Being Intentional
지난 주간 미국교회(Prattville 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구역회에 참석해서 우리교회의 지난 9개월의 개척사항을 보고하고 함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교회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을 지원해준 미국교회에 감사하고 이를 위해 많은 부분을 투자해 준 연회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Allen Newton 감리사님께서 “나를 따르라”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의 말씀(마태4:18~)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열정적으로 전해 주셨는데 집에 돌아와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교회가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따라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곳 프렛빌에서는 어떻게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이룰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은 “Being Intentional”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프렛빌한인 교회에서 제가 해야 할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성도들의 의식의 전환을 위해서 뭔가 의도적인 일들을 계속 가져야겠다는 겁니다. 교회가 제자들을 가르치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인 회중(Missional Congregations)으로 바뀌는 일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가? 내년 예산을 준비하면서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교회 예산을 가지고 무슨 사명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를 점검하는 일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늘 투자라는 개념으로 재생산됩니다. 아무리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도 제대로 투자되지 않으면 재생산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성경은 늘 투자를 가르칩니다. 달란트와 므나의 비유의 핵심은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재생산을 위해서 제대로 투자하라는 겁니다. 우리에게는 시간, 물질, 재능, 지식, 열정, 건강등과 같은 소유하는 것들이 있는데 정도와 차이가 다를 뿐이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우리 가진 것들을 재생산을 위해서 투자하길 원하신다는 겁니다. 제대로 투자된 우리의 소유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에게도 풍성이라는 결실로 반드시 돌아오게 된다고 확신합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무명의 정치 초년생이었던 그의 남편에게 늘 했던 이야기가 제대로 된 투자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사람은 '가치평가'를 잘못하여 엉뚱한 일에 투자하는 인생이라는 점을 늘 남편에게 상기시켜 주었다는거죠.
우리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할 일은 많고 세상은 넓은데 얼마나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가치있는 일에 투자하면서 사역하고 있는지 꼭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교회인데 무슨 그런 거창한 생각을 할까? 생각하지 마시고 함께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남겨서 하나님과 우리의 삶이 풍성해지는 결과를 거두어야 하는 소명을 가진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통찰력입니다. 어느 곳에 우리의 소중한 삶과 소유를 투자해야 되느냐에 대한 통찰력 말입니다.
Being Intentional! 우리가 이것을 꼭 염두에 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2019년을 준비할 수 있는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